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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범함 속 소중함
아침 등원 전에도 잘 넘겼고 등원 후에도 역시나 자기 마음대로 하고, 내 말을 무시하고, 떼쓰고, 몸부림 치는 아들을 잘 감당해가면서 순간순간 드는 걱정들을 외면해가며 잘 넘기고 있는 것 같았는데 오빠가 퇴근 후 집에 도착하고 나서 나한테 연락이 와 있다며 연락 온 걸 읽어주면서 나도 감당할만해서가 아니라 겨우겨우 감당해내고 있는 마음을 와르르 무너뜨렸다. 아기 어린이집도 다니고 있고 그 시간 내내 나 하고싶은 거 하다가 그 잠깐 애가 보체는 걸 못 참아?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나도 내 자신한테 들었던 생각이니까 '왜 못 감당하는 걸까 푹 쉬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걸 하면서 힐링하는 시간도 보내고 오빠 퇴근하고 오기 전까지 잠깐일 뿐인데...' 그래서 나는 내 인내와 배려는 참 별거 없구나 생각했다. ..
하원시간에 서우를 데리러가면 담임쌤께서 한번씩 귀여운 소식(?)을 알려주시는데 같은 반에 한 여자애가 서우를 엄청 이뻐한다는 것이었다. 한번씩 서우에게 가서 ‘이뻐~’하며 서우를 쓰담 해준다는데 그 말을 듣는데 얼매나 귀엽던지😆 누군지 알아서 그런지 상상이 가서 더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(서우 얼집 적응하는 시기에 나도 같이 얼집 생활해서 누군지 앎) 그리고 최근엔 서우 등원이나 하원 때 서우를 반겨주고 배웅해주시는 특정 선생님이 계셨는데 문득 혹시 내년에 이 선생님께서 서우 담임선생이 되시나? 그래서 익숙해질 수 있게 자주 인사해주시는 건가싶어 원장쌤께 여쭤봤더니 아직 정해진게 없다고 하신다. 서우가 형아누나들 있는 다른 반에도 잘 가고 그래서 선생님들이랑도 잘 지내고 한단다. …? 나와 오..
등원시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온 밤라떼 요즘 이거에 꽂혀서 늘 이거😅 오늘은 다른거..?하다가도 또 이거 가지고 집에 오고있음,,ㅎ 사 온 라떼 마시면서 맥북으로 하고 싶었던 걸 하는 이 시간. 한동안 아파트 단지 헬스장 연장을 시기를 놓쳐서 못했던 운동 다시 등록하고 오늘로 다시 시작!! 추워지면서 게을러졌던 운동 다시 시작하면서 건강도 다시 신경쓰자 땀을 조금 흘리니 확실히 개운하긴해
오전까지만 해도 이제까지 늘 피곤해서 기절하듯 잠들어 버려서 못했던 글 적어 올리는 걸 하고싶은 만큼 다 하자 싶어 어느정도 하고 오후 서우 데리러 가기전까진 좀 쉬는데 문뜩 글 적는다고 보낸 시간이 무의미하고 허투로 시간 보낸 것 같은 기분에 꿀꿀해져서 오빠랑 통화하며 지금의 내 생각과 기분을 말하니까 ‘지금은 그렇게 느껴져도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보면 뿌듯하기도하고 감회가 새로울거야 내가 이땐 이렇게 생각했었구나 느낄 수도 있고’ 당연히 알만한 얘기지만 알면서도 오빠에게 다시들으니 예전에 늘 내가 이런 기록하는 걸 시작하고 싶었던 계기가 떠올랐다. 서우가 많이많이 애기일 때, 엄마집에서 나의 어렸을 적 앨범을 보다가 보게 된 엄마가 적어 놨던 육아일기. 내가 몇개월 일 때 무엇을 했고, 귀를..
하나를 다 만들고 나니 또 만들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이번에 DIY키트로 결정! 실 종류도 내가 고를 필요 없고 색상 결정만 하면 되니까 완전 편한데...? 영상보면서 차근차근 해나가다가 실이 꽤 뻑뻑해서 바느질 하기가 좀 까다로움을 느낌. 그치만 얼른 완성하고픈 맘에 좀 오랫동안 했더니 손에 물집도 잡히려듯이 아리고... 나중엔 실 정리하다가 필요한 실을 잘라버리는 실수까지😱 여기까지 다 떴는데 이렇게 끝이 나는 건가,,,후 어찌저찌 살려내서 끝까지 만들었는데 막판엔 이 바느질 하기에 뻑뻑한 실들과 뻑뻑한 실들이 부대껴서 나오는 부스러기들 때문에 좀 빡이...ㅋ 이번엔 힐링모먼트가 안되고 속에서 욕이 부글부글 끓는 시간이었는듯. 완성해서 뿌듯하긴 했지만 역시 조급함 없이 느긋한 맘으로 해야 하는구만 또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