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범함 속 소중함
첫 완성작 코바늘 아기모자 본문
나는 이제껏 내가 뭘 할 때 즐거워하는지
하고 싶은 것이 생기긴 하지만
내가 그걸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던가 힐링이 된다 하는
무언가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.
얼마전 현주언니에게 짧은 시간에 급하게 배운 코바느질.
배우면서 내가 이걸로 뭔가 만들며 내 취미가 될 수 있을까 했지만
일단 연습을 하고 언니에게 사진을 보내주니
이제 목표 하나 잡고 만들어도 될 것 같다며 얘기해 주었다.
진짜 함 해봐?하며 재료들을 샀고 만들고 싶은 걸 정했고 하기 시작하니
어느새 시간가는 줄도, 아무생각도 안하며 몰입하고 있었다.
이건가 싶었다. 내가 좋아하는 건 이런건가?
나는 활동적인 걸 해보려 했지만 어쩌면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나가는 게
나를 리프레쉬 시킬 수 있는 거였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.
내 첫 완성작은 작은 귀가 달린 아기 모자였다.
내가 처음으로 만드는 건 서우를 위해 만드는 것이고 싶었다.
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난이도가
쏘쏘쏘 이지 이기도 했고,,ㅋㅋ
거의 다 떠 갈 때쯤 사이즈가 맞자 씌워보려는데
이 녀석...절대 안쓰겠다며 짜증짜증...
옆에서 보던 오빠가 사정사정해서 억지로 씌웠다가 울고불고 대성통곡하고 난리 났다..🙄
모자만 들어도 도리도리,,, 그래 말아라ㅋ
(상처 받은 건 아니지만 의욕은 좀 빠짐ㅋㅋ)
사이즈도 살짝 작은 감이 있고🤔
며칠뒤에 도아도 볼겸 별이언니보러 가는데
도아한테 늘 쓰던것만 줬던 것도 신경쓰였는데 이 모자 마저 떠서 도아 줄까
하는 생각이 들지만 처음부터 도아를 위해 뜬 것도 아니라 그것도 괜히 맘에 걸리고
아 어쩌지 하다 그래도 도아에게 주기로 결정!
실이 세탁 가능한 실이라 해서 주문 했는데 생각보다 거친 것 같아
담에는 더 좋은 실로 해야지!!
그래도 별이언니가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다🥹
쓰고 있는 도아는 완전 러블리 귀염귀염🤍
우리 아들은 뭘 해줘야 하고 다녀 주려나...
어쩌면 평생 안 하려고 할 수도..?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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